우편번호 앞 두 자리가 시·도를 가리킵니다
해외 쇼핑몰 결제창에 ZIP Code 칸이 따로 있거나, 오래된 서류에서 하이픈 들어간 여섯 자리 번호를 발견했을 때 확인할 것들입니다.
해외 쇼핑몰 결제 화면에서 커서가 멈추는 칸이 하나 있습니다. ZIP / Postal Code. 한국 주소에는 그런 게 없다고 생각하고 비워 두면 다음 화면에서 빨간 줄이 뜹니다.
한국 우편번호는 숫자 다섯 자리입니다. 그런데 오래된 명함이나 계약서에는 하이픈이 들어간 여섯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을 적어야 하고, 그 다섯 자리는 무엇을 가리키는 번호인지부터 짚어 둡니다.
앞 두 자리가 시·도를 가리킵니다
다섯 자리는 아무렇게나 붙은 번호가 아닙니다. 앞 두 자리만 봐도 어느 시·도인지 좁혀지고, 뒤로 갈수록 배달 구역이 잘게 나뉩니다.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의 국가기초구역 소개가 밝힌 구간은 이렇습니다.
| 우편번호 앞자리 | 해당 지역 |
|---|---|
| 01 – 09 | 서울특별시 |
| 10 – 20 | 경기도 |
| 21 – 23 | 인천광역시 |
| 24 – 26 | 강원특별자치도 |
| 27 – 29 | 충청북도 |
| 30 | 세종특별자치시 |
| 31 – 33 | 충청남도 |
| 34 – 35 | 대전광역시 |
| 36 – 40 | 경상북도 |
| 41 – 43 | 대구광역시 |
| 44 – 45 | 울산광역시 |
| 46 – 49 | 부산광역시 |
| 50 – 53 | 경상남도 |
| 54 – 56 | 전북특별자치도 |
| 57 – 60 | 전라남도 |
| 61 – 62 | 광주광역시 |
| 63 | 제주특별자치도 |
서울 01에서 출발해 제주 63에서 끝나는 순서입니다.
번호가 권역 이름순이 아니라 지도 위를 훑는 순서로 붙었기 때문에, 4로 시작하면 호남이라는 식의 어림은 틀립니다. 41~43은 대구, 57~60은 전남입니다. 받은 서류의 번호가 01~09로 시작하면 서울, 63이면 제주라는 정도까지가 앞자리로 할 수 있는 짐작입니다. 정확한 건물은 도로명이나 건물명으로 다시 찾아야 나옵니다.
다섯 자리는 구역 번호이지 주소가 아닙니다
우편번호 다섯 자리는 국가기초구역이라는 구역에 붙은 번호입니다. 국가기초구역은 도로명주소를 바탕으로 읍·면·동보다 작게 나눈 단위이고, 「도로명주소법 시행령」 제33조에 따라 한 구역에 번호 하나씩,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차례로 매깁니다. 앞 표의 순서가 서울에서 시작해 제주로 내려가는 까닭입니다.
끊어 읽는 법은 우정사업본부가 밝혀 두었습니다. 앞 세 자리로 시·군·자치구가 갈리고, 뒤 두 자리는 그 안의 일련번호입니다.
서울 종로구가 좋은 예입니다. 앞 세 자리 030~032가 배정돼 03000~03299의 300개를 확보했고, 그중 실제로 쓰는 번호는 03000~03198의 199개입니다. 03199부터 03299까지는 예비번호로 비워 둡니다. 전국 도로명주소에 붙은 우편번호는 모두 34,349개입니다.
그러니 우편번호 하나는 건물 하나가 아니라 여러 건물이 모인 구역 하나를 가리킵니다. 봉투에 우편번호만 적고 도로명주소를 빼면 배달원은 구역까지만 알고 집은 모릅니다.
같은 도로인데 우편번호가 갈리는 지점
구역 경계는 도로 한가운데를 지나가기도 합니다. 우정사업본부 안내에 실린 예를 보면, 같은 도로라도 홀수 번호 범위와 짝수 번호 범위를 따로 떼어 우편번호를 매기고, 도로 전체에 번호 하나를 주거나 주소 한 곳에만 번호를 주기도 합니다.
| 도로명주소 범위 | 유형 | 우편번호 |
|---|---|---|
| 강남대로136길 5-4 ~ 31 | 홀수 | 06043 |
| 강남대로100길 10 ~ 38 | 짝수 | 06129 |
| 강남대로162길 20 ~ 45 | 전체 | 06028 |
| 강남대로66길 21 | 해당 주소만 | 06251 |
표가 말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옆 건물이나 길 건너 건물의 우편번호가 내 번호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여섯 자리는 2015년에 끝났습니다
2015년 8월 이전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부를 135-080처럼 하이픈이 들어간 여섯 자리로 적었고, 지금 같은 자리를 맡은 번호는 06236입니다. 둘을 이어 주는 변환 공식은 없어서, 주소를 다시 검색해 현행 번호를 받아 와야 합니다. 번호 체계가 왜 바뀌었는지는 우편번호 5자리는 사실 국가기초구역번호입니다에서 이어집니다.
영문 주소에서 우편번호가 놓이는 자리
영문 주소는 좁은 단위부터 적고 국가명으로 끝납니다. 우편번호는 그 국가명 바로 앞, 도시 이름 뒤에 붙습니다.
152 Teheran-ro, Gangnam-gu, Seoul 06236, South Korea
국제우편 양식처럼 줄을 나눠 적을 때는 우편번호를 국가명 바로 위 줄에 따로 둡니다. 해외 사이트 입력 칸에서는 더 간단합니다. ZIP Code나 Postal Code 칸에 하이픈 없이 숫자만 넣으면 됩니다.
국내 우편물이라면 순서가 반대입니다. 우편번호를 맨 앞에 쓰고, 이어서 시·구·도로명·상세주소 순으로 넓은 범위에서 좁은 범위로 내려갑니다.
ZIP 칸에 넣을 다섯 자리를 복사하는 법
검색창에 도로명이든 건물명이든 아는 대로 넣으면 결과 카드의 우편번호 줄에 다섯 자리가 나옵니다. 세종대로 110을 넣으면 04524, 강남대로 328이면 06252입니다. 그 줄 오른쪽 복사 버튼을 누르면 숫자만 클립보드에 담깁니다.
결과가 한 건으로 좁혀지면 카드 아래 해외 배송지 주소 블록에 Zip/Postal Code 줄이 따로 생깁니다. City, State/Province 줄과 나란히 놓여 있어 해외 쇼핑몰 폼의 칸 순서대로 하나씩 옮겨 붙이기 좋습니다.
손으로 옮겨 적지 않고 복사 버튼을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숫자 다섯 개는 눈으로 검산하기에 딱 헷갈리는 길이입니다.
반송과 지연을 부르는 우편번호 습관
가장 흔한 사고는 오래된 서류에 적힌 여섯 자리를 그대로 옮기는 것입니다. 2015년 8월 이후의 접수 시스템은 이 번호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러면 주소를 사람이 다시 잡아야 해서 그만큼 배송이 밀립니다. 등본 주소가 도로명으로 바뀌어 있다면 우편번호도 함께 다시 확인합니다.
이웃 동의 번호를 빌려 적는 것도 흔한 실수입니다. 아파트 단지 하나에 우편번호 하나라고 믿기 쉽지만, 큰 도로를 끼고 있는 단지는 동마다 구역이 갈리기도 합니다.
해외 발송에서는 대가가 더 큽니다. 통관 단계에서 주소 검증에 걸리면 물건이 세관에 묶이거나 발송지로 되돌아갑니다. 반송된 상자를 다시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처음 배송에 걸린 시간보다 깁니다.
칸을 비워 두는 쪽도 결과는 같습니다. 우편 발송에서는 배달 불가로 처리됩니다.
번호를 눈대중으로 채우는 습관도 위험합니다. 앞 두 자리로 지역을 짐작하는 것은 남의 주소가 어디쯤인지 가늠할 때 쓰는 요령이지, 내 주소의 번호를 만들어 내는 방법이 아닙니다.
지금 해외 쇼핑몰 계정에 저장된 배송지를 열어 ZIP Code 칸의 숫자가 다섯 개인지 세어 보십시오. 여섯 자리이거나 하이픈이 섞여 있으면, 검색 결과의 우편번호 줄 값으로 그 칸만 고쳐 둡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옛날 6자리 우편번호는 지금 몇 번인가요
직접 변환하는 공식은 없습니다. 도로명이나 건물명으로 주소찾기에서 검색하면 현행 5자리 우편번호가 결과 카드에 함께 표시됩니다.
해외 쇼핑몰 ZIP Code 칸에 뭘 넣나요
하이픈(-) 없이 5자리 숫자만 넣습니다. 예를 들면 06236입니다. 주소 검색 결과 카드에 우편번호가 함께 표시되니 그 줄을 복사해 붙이면 됩니다.
우편번호 앞자리로 서울인지 경기인지 구분되나요
01~09는 서울특별시, 10~20은 경기도이고 인천광역시는 21~23으로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강남구·서초구는 주로 06xxx대, 종로구·중구는 03xxx~04xxx 대역입니다.
우편번호 틀리게 적으면 택배가 안 오나요
국내에서는 택배사 시스템이 주소를 인식하지 못해 수동 처리로 넘어가면서 배송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해외 발송이라면 통관 지연이나 반송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