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로는 이이의 호 '율곡(밤나무 골짜기)'을 딴 종로구의 길입니다
지갑 속 5천원권과 5만원권의 인물은 모자입니다. 그중 아들의 호가 창덕궁 돌담길의 이름입니다.

과거 시험에 아홉 번 장원 급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 불렀습니다.
그 사람의 호가 지금 창덕궁 돌담 앞 도로명판에 적혀 있습니다. 지갑에서 5천원권을 꺼낼 때 한 번, 길모퉁이에서 한 번. 같은 이름을 하루에 두 번 보게 되는 길입니다.
이름은 밤나무 골짜기에서 왔습니다
율곡로는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가이자 개혁 정치가였던 율곡 이이 선생(1536~1584)의 호 '율곡(栗谷, 밤나무 골짜기)'을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이이 선생은 어릴 적부터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학문에만 머물지도 않았습니다. 10만 양병설을 주장하며 국방을 강조했고, 사창제로 백성 구제를 실천한 실용주의 학자였습니다.
이 도로 인근 인사동 일대에 율곡 선생이 거주했던 기록이 전해지며, 그를 기리기 위해 도로명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길은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지납니다. 왕실의 궁궐과 조상의 사당을 가르는 자리에 학자의 호가 붙은 셈입니다.
5천원권의 인물이 율곡, 5만원권의 인물이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입니다. 모자가 함께 화폐에 오른 유일한 사례입니다.
건물번호 1번에서 309번까지, 우편번호는 23개
2026-09-15, 저희는 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 검색 API에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를 넣고 나온 결과를 전부 내려받았습니다. 그중 도로명이 글자 그대로 '율곡로'인 주소만 남기니 268건, 도로명코드는 111103100010 하나였습니다. 율곡로1길 같은 하위 도로는 이 268건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건물번호는 1번에서 시작해 309번에서 끝납니다. 표본으로 뽑힌 첫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1(사간동), 그다음이 율곡로 5(사간동), 율곡로 6(중학동)입니다.
홀수 번호 주소 121건, 짝수 147건. 진행 방향 왼쪽에 홀수, 오른쪽에 짝수가 붙으니 율곡로는 오른쪽 줄 주소가 26건 더 많습니다.
주소 건수를 건물 수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268건에서 겹치는 번호를 걷어내면 146개가 남습니다(홀수 64개, 짝수 82개). 번호 하나에 주소 행이 두 줄 이상 달린 건물이 적지 않다는 말입니다. 번호 개수로 세어도 짝수 쪽이 18개 많아, 오른쪽이 더 빽빽하다는 결론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268건은 모두 종로구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주소 끝 괄호에 들어가는 법정동 이름은 19가지입니다. 경운동, 계동, 관훈동, 권농동, 사간동, 수송동, 안국동, 연건동, 연지동, 와룡동, 운니동, 원남동, 원서동, 이화동, 재동, 종로6가, 중학동, 창신동, 충신동.
같은 268건에 붙은 우편번호를 모으면 03058부터 03198까지 23종류이고, 03060·03099·03127·03143처럼 띄엄띄엄 이어집니다. 동은 19개인데 우편번호는 23개. 동 이름만 알고는 우편번호를 하나로 고를 수 없는 구간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항목 | 값 |
|---|---|
| 도로명코드 | 111103100010 |
| 주소 건수 | 268건 |
| 건물번호 범위 | 1 ~ 309 |
| 홀수 / 짝수 주소 | 121건 / 147건 |
| 서로 다른 건물번호 | 146개 (홀수 64 / 짝수 82) |
| 시군구 | 서울특별시 종로구 |
| 법정동 | 19개 |
| 우편번호 | 23개 |
율곡로 변에 재개발 단지가 들어서면 표의 건수와 번호 범위도 달라집니다. 이 표는 2026-09-15 조회 한 번의 기록입니다.
율곡로 주소 한 건을 확인하는 순서
'율곡로 1'만 넣으면 강원 강릉시의 율곡로2631번길 같은 주소가 함께 섞여 나옵니다. 2026-09-24에 같은 API로 넣어 보니 33건이었습니다. '종로구 율곡로 1'로 구 이름을 앞에 붙이면 4건으로 줄고, 맨 위가 우편번호 03062의 율곡로 1입니다.
카드를 열면 맨 윗줄이 영문주소이고, 그 아래로 우편번호·도로명·지번·법정동이 한 줄씩 붙습니다. 줄마다 복사 버튼이 따로 있어서, 해외 쇼핑몰 폼에는 맨 윗줄을, 등기 서류에는 지번 줄을 떼어 옮기면 됩니다.
흔한 실수: '율곡로'와 '율곡로1길'은 다른 도로입니다
같은 56번이라도 '율곡로 56'과 '율곡로1길 56'은 서로 다른 건물입니다. 앞은 종로구 경운동의 운현 SKY빌딩이고 우편번호가 03147, 뒤는 사간동의 건물이고 우편번호가 03062입니다. 법정동도 우편번호도 갈립니다. 숫자와 '길'이 붙은 이름은 본 도로에서 갈라져 나온 별개의 도로여서, 도로명코드부터 111103100010과 111104100224로 다릅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로 검색하면 1,229건이 나왔지만, 도로명이 정확히 '율곡로'인 것은 268건뿐이었습니다. 나머지 961건은 전부 율곡로에서 갈라진 하위 도로입니다. 율곡로19길 113건, 율곡로10길 99건, 율곡로13가길 62건처럼 25개 이름이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송장에서 '1길' 두 글자가 빠지면 우편번호부터 어긋납니다. 주소를 옮겨 적을 때는 도로명 끝에 숫자와 '길'이 붙어 있는지부터 봅니다.
창덕궁 돌담 앞 도로명판에서 번호 하나를 읽어 두었다가 '종로구 율곡로' 뒤에 붙여 검색하면, 23개 우편번호 가운데 그 건물의 번호가 카드 둘째 줄에 나옵니다.
덧붙이는 사실 율곡 이이는 어머니 신사임당과 함께 대한민국 화폐에 등장하는 유일한 모자(母子)입니다. 5천원권에는 율곡이, 5만원권에는 신사임당이 있습니다. 율곡의 저서 '성학집요'는 조선 성리학의 정수로 평가받으며 일본과 중국에까지 전파되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율곡로와 율곡로1길은 같은 길인가요
다른 길입니다. 숫자와 '길'이 붙은 이름은 본 도로에서 갈라져 나온 별개의 도로여서 도로명코드부터 다릅니다. 율곡로 본 도로의 코드는 111103100010, 율곡로1길은 111104100224입니다. 2026-09-15 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 검색 API 기준으로 율곡로 코드에 묶인 주소는 268건입니다. 같은 번호가 양쪽에 다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율곡로 56은 경운동(우편번호 03147), 율곡로1길 56은 사간동(03062)이라 '1길' 두 글자가 빠지면 다른 건물로 갑니다.
율곡로 우편번호가 여러 개 나오는데 어느 게 맞나요
율곡로 한 도로에만 우편번호가 23개 붙어 있습니다(2026-09-15 조회 기준, 03058~03198 사이). 도로명까지만으로는 하나로 좁혀지지 않는 것이 정상이고, 건물번호를 끝까지 적어야 우편번호 한 개가 정해집니다. 검색창에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함께 넣으면 결과 카드에 해당 건물의 우편번호가 나옵니다.
율곡로 건물번호는 몇 번부터 몇 번까지인가요
1번에서 309번까지입니다(2026-09-15 조회 기준, 도로명코드 111103100010). 시작점인 율곡로 1은 사간동에 있습니다. 전체 268건 중 홀수 번호 주소가 121건, 짝수 번호 주소가 147건입니다. 주소 건수와 번호 개수는 다릅니다. 서로 다른 건물번호는 146개(홀수 64개, 짝수 82개)이고, 한 번호 아래 주소 행이 여러 줄 달려서 건수가 더 많습니다. 도로 진행 방향 왼쪽이 홀수, 오른쪽이 짝수이므로 이 차이는 건물이 오른쪽에 더 몰려 있다는 뜻입니다.
율곡로는 어느 동을 지나가나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한 곳에 속하지만 법정동은 19개를 지납니다. 경운동, 계동, 관훈동, 권농동, 사간동, 수송동, 안국동, 연건동, 연지동, 와룡동, 운니동, 원남동, 원서동, 이화동, 재동, 종로6가, 중학동, 창신동, 충신동입니다(2026-09-15 조회 기준). 같은 율곡로라도 건물번호에 따라 괄호 안 동 이름이 달라집니다.